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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혼 하고 있습니다

열여섯번째

내 아들아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최 상 호             

너 처음 세상 향해
눈 열려
분홍 커튼 사이로 하얀 바다 보았을 때

그때처럼 늘 뛰는 가슴 가져야 한다

까막눈보다 한 권의 책만 읽은 사람이
더 무서운 법

한 눈으로 보지 말고 두 눈 겨누어 살아야 한다

깊은 산속 키 큰 나무 곁에
혼자 서 있어도 화 안 한 자작나무같이
내 아들아

그늘에서 더욱 빛나는 얼굴이어야 한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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